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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Zoom IN/해외 영화 리뷰

포드 v 페라리(Ford v Ferrari, 2019) 순수한 질주 본능 : 실화 기반 영화 : 맷 데이먼 : 크리스찬 베일

 

2019.12.04 / 12세 관람가 / 액션, 드라마 / 미국 / 배급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안녕하세요 레몬언니입니다. 실화를 기반으로 만든 영화, 포드 v 페라리를 보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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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 데이먼과 크리스찬 베일

맷 데이먼과 크리스찬 베일이라니 안 볼 수가 있나요. 게다가 레이싱에 관심이 있는 관객이라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플롯과 캐스팅입니다.

맷 데이먼과 크리스찬 베일

줄거리

1960년대, 매출 감소에 빠진 ‘포드’는 판매 활로를 찾기 위해 스포츠카 레이스를 장악한 절대적 1위 ‘페라리’와의 인수 합병을 추진합니다.

 

막대한 자금력에도 불구, 계약에 실패하고 엔초 페라리로부터 모욕까지 당한 헨리 포드 2세는 르망 24시간 레이스에서 페라리를 박살 낼 차를 만들 것을 지시합니다.

세계 3대 자동차 레이싱 대회이자 ‘지옥의 레이스’로 불리는 르망 24시간 레이스. 한 땀 한 땀 페라리를 대량생산 포드가 이긴다는 건 불가능에 가까운 발상이었습니다.

카 레이싱 출전 경험조차 없는 ‘포드’는 대회 6연패를 차지한 ‘페라리’에 대항하기 위해 르망 레이스 우승자 출신 자동차 디자이너 ‘캐롤 셸비’(맷 데이먼)를 고용하고,

 

그는 누구와도 타협하지 않지만 열정과 실력만큼은 최고인 레이서 ‘켄 마일스’(크리스찬 베일)를 자신의 파트너로 영입합니다.

포드의 경영진은 제 멋대로인 ‘켄 마일스’를 눈엣가시처럼 여기며 자신들의 입맛에 맞춘 레이스를 펼치기를 강요하지만

 

두 사람은 어떤 간섭에도 굴하지 않고 불가능을 뛰어넘기 위한 질주를 시작하는데… 그 어떤 각본보다 놀라운 실화가 펼쳐집니다. 
https://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181710&mid=43976

 

포드 V 페라리 동영상

1960년대, 매출 감소에 빠진 ‘포드’는 판매 활로를 찾기 위해스포츠카 레이스를 장악한 절대적 1위 ‘...

movie.naver.com

느낌 더하기


사실 영화를 보기 전까지만 해도 포드와 페라리의 경쟁이 주된 내용이고, 캐롤 쉘비 역을 맞츤 맷 데이먼이 주연이겠거니 짐작했습니다.

켄 마일스

하지만 영화 내내 켄 마일스에게 시선을 빼앗겼습니다. 그의 인간적인 면모와 레이싱에 대한 열정, 자본주의 괴물에 대한 적개심, 체념, 우정, 가족, 사랑.. 

 

러닝타임은 켄 마일스에게 감정이입이 되기에 충분한 시간이었고, 영화가 진행되면서 그에 대한 연민과 안타까운 감정이 자라나 잠시 울컥하기도 했습니다.  

 

캐롤 쉘비

캐롤 쉘비의 오랜 친구이자 최고의 레이싱 드라이버 켄 마일스는 자동차와 레이싱에 대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열정의 소유자였습니다.

 

레이싱 수상 경력이 있는 캐롤 쉘비마저도 그의 고집을 꺾지는 못할 정도였습니다. 자신만의 노하우로 레이싱에 대한 엄청난 몰입력을 보여줍니다. 

 

영화 포드 v 페라리

 

사실 어떤 분야에서 이 정도의 열정과 몰입력을 보여주려면 단순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합니다. 

켄 마일스는 운전대를 잡았을 때 가장 빛나는 레이싱을 위해 태어난 본 투 비(Born to be) 드라이버였습니다.

 

하지만 현실의 벽 앞에 자신의 꿈을 접고 평범한 자동차 정비사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런 그를 사랑하는 아내 몰리 마일스는

 

레이싱을 포기하지 못하는 그를 연민과 애정의 눈으로 바라보며 최선을 다해 응원합니다.

 

물론 경제적 위험 앞에서 몰리 역시 무너지긴 했지만 그의 열정을 꺾은 자신을 탓할 정도로 마일스 부부의 사랑은 진실되었습니다. 

레이싱이라는 극한의 경쟁과 켄과 몰리의 사랑, 켄과 쉘비의 우정은 영화 내내 대립됩니다. 

 

켄 마일스는 자기의 명예, 부보다 레이싱 그 자체를 즐기고 사랑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특히 월등히 선두를 달리던 마일스가 쉘비를 통해 포드의 제안을 마다하지 못해 속도를 늦추고 나란히 결승선에 진입하는 모습을 보면 알 수 있었습니다.

 

마일스는 현실의 벽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고, 자신의 열정과 승부욕을 내세우기에는 세상의 찬 바람을 잘 알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영화 포드 v 페라리

 

하지만 자본주의의 괴물,

특히, 포드 부사장은 레이싱 대회를 단순한 마케팅 기회로 치부하며 르망 레이스를 모독합니다.

 

인간을 부품으로 간주

그리고 순수한 레이서 마일스를 쉬지 않고 멸시하며 이용하려는 치졸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과연 그들의 머릿속에는 기업 매출의 성공밖에 없었던 걸까요. 인간을 부품으로 간주하는 모습에 구토가 나올 지경이었습니다.

레이싱이 뭔지도 모르면서!!!!!!!!!!!

사실 쉘비가 포드사 회장을 태워 시범 레이싱을 하고 회장이 레이싱에 대해 정말 아무것도 몰랐다며 눈물을 흘릴 때

 

정장 입은 몬스터

레이서의 열정이 승리하는 해피 엔딩을 살짝 기대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7천 마일의 그 순간, 속도의 절정을 경험해 본 적도 없는 정장 입은 몬스터들은

 

목숨 건 질주에 대해 함부로 훈수를 놓고 자신들의 탐욕을 드러냅니다. 너무 슬펐어요.

 

영화 포드 v 페라리

 

하지만 이 영화는 첫 장면부터 복선을 깔며 켄 마일스의 비극적인 죽음을 예고했습니다. 

 

마일스의 아들도 아버지의 사고를 예견해서 그토록 걱정하고 불안해했나 봅니다.

 

대회 도중에 카 도어가 고장이 나는 장면까지도 모든 것이 시그널이 되어 그를 7천 마일의 그 순간으로 몰아갔습니다. 

 

영화 포드 v 페라리

 

영화를 보는 내내 순수한 저 레이서를 지켜달라고 소리 없이 외쳤고 결국 그 외침이 힘없이 부서져버릴 때

 

진짜 지인을 잃은 듯 한쪽 가슴이 미어졌습니다. 사실 마일스와 비슷한 인물은 영화 속에도 영화 밖에도 있으니까요.

 

자신의 열정, 꿈이 무너지는 경험을 하는 관객과 주변 사람들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게다가 실화라니...


"차에게는 다정해야 해."

 

타고난 레이서였던 마일스는 1966년 르망 24시 대회 직후 미국에서 시험 주행 중에서 사고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후 꽤 오랜 시간이 흐른 2001년 미국 모터스포츠에 의해 켄 마일스는 명예의 전당에 올라갔습니다.

 

하지만 그의 이 안타까운 사고와 비극이 오랫동안 기억될 것 같습니다.

영화 포드 v 페라리

 

http://naver.me/G1dgp1mm

 

포드 v 페라리 : 네이버 통합검색

'포드 v 페라리'의 네이버 통합검색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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