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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Zoom IN/국내 영화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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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타인(Intimate Strangers, 2018) : 서로 믿을 수 있나요? : 설 특선 영화 후기 완벽한 타인이라니. 쟁쟁한 배우들이 모여 한 가정집 공간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담은 영화입니다. 단조로울 수 있는 배경 설정에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심리사건들이 연쇄적으로 고리지어 일어나며 시선을 뗄 수 없게 합니다. 인간은 혼자 살 수 없는 사회적 동물이라고 합니다. 서로 돕고 의존하면서 공동체를 만들어 살아간다고.. 분명 맞는 말이지만 이면의 아이러니. 인정할 수 밖에 없지만 인정하기 싫은 인간관계의 어두운 부분들을 극적으로 표현하여 강렬한 인상을 줍니다. 이재규 감독 영화를 보면서 섬세한 장면 전환과 빈틈없는 스토리에 감독이 누굴까 꽤 궁금증을 가졌습니다. 이재규 감독은 필름몬스터의 대표이자 드라마하우스의 감독을 맡으며 영화 이전에 드라마로 잔뼈가 굵은 인물이었습니다. 필모그래피를 보다보니 데뷔..
가장 보통의 연애 (Crazy Romance, 2019) : 평범한 연애 이야기 : 영화 후기 안녕하세요 레몬언니입니다. 가장 보통의 연애. 특별해도 모자랄 판에 이런 상투적인 제목이라니.. 안 봐도 어떤 내용일지 눈에 선하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어찌보면 새로울 것 하나 없는 이 영화였지만 저에게는 참 일상이 지쳐가던 어느 날 위로받기 충분히 따뜻한 영화였습니다. 공효진 사실 공효진 팬이라 선택한 것도 있습니다. 꾸미지 않고도 자연스러운 연기를 오랜 기간 보여왔고 개인적으로 믿고 보는 배우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동백꽃 필 무렵에 푹 빠져있었기 때문에 동백이가 영화에? 라는 생각으로 궁금해졌습니다. 웰메이드 로맨틱 코미디 하지만 평범한 줄거리에도 지루할 틈 없이 몰입감 있게 볼 수 있었고 관객의 한 사람의 입장에서 웰메이드 로맨틱 코미디가 아닌가 하는 결론을 내려보았습니다. 주연부..
국가부도의 날 (Default, 2018), 보이지 않는 경제 전쟁 : 영화 후기 안녕하세요 레몬언니입니다. 보이지 않는 경제전쟁을 다룬 영화 국가부도의 날 리뷰를 시작합니다. 경제위기 자본주의의 총성 없는 전쟁, 경제 위기는 우리의 생명줄을 쥐락펴락하는 일생일대의 재판이 시작됩니다. 현실을 직시하고 기회를 잡는 자와 그렇지 못한 자들로 나뉘어집니다. 국가체제가 무너지고 경제 판도가 바뀌는 순간에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요. 한국은행 통화정책팀장인 한시현(김혜수)은 국가의 부도 상황을 하루 속히 알리고 건강한 중소기업이라도 살리려 고군분투합니다. 하지만 재정국 차관(조우진)은 중소기업, 소시민의 생존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철저한 기회주의자인 그는 남성우월주의, 승리만능주의를 바탕으로 국제통화기금 IMF총재(뱅상 카셀)를 비밀리에 입국시켜 졸속 협상을 진행합니다. 2019/10/1..
돈 (Money, 2018) : 영화 후기 : 나는 부자가 되고 싶었다 : 괴물 신인 류준열 안녕하세요 레몬언니입니다. 여러분 돈 좋아하시나요. 자본주의 시민으로 살아가면서 돈은 곧 권력이자 계급이 되었습니다. 먹고 마시는 문제를 넘어서 나는 부자가 되고 싶었다 내 주변 사람들이 바뀌고 나의 꿈과 나의 능력을 좌우하는 돈, 괴물 신인 류준열 주연의 영화 돈을 보고 왔습니다. 충무로 괴물 신인 류준열 그 여운으로 타짜 후속작들을 보아도 채워지지 않던 중에 영화 '돈'을 보게 되었습니다. 올드보이 이후 악역 단골이 되버린 유지태와 충무로 괴물 신인 류준열의 자연스러운 콜라보가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은 인간의 계급을 결정짓습니다. 눈코입이 달려있다고 다같은 사람은 아니지요. 내 계좌의 숫자들로 내가 먹고 입고 자는 모든 것이 바뀐다. 이 영화의 진짜 주인공은 바로 돈입니다. 부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