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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Zoom IN/해외 영화 리뷰

나이브스 아웃(Knives out) 후기 : 미스터리 추리 영화 추천 : 다니엘 크레이그 : 크리스 에반스

 

2019.12.04  / 12세 관람가 /  미스터리, 스릴러 /  미국 /  130분 /  배급 ㈜올스타엔터테인먼트

 

안녕하세요 레몬언니입니다.

오늘은 추리물을 좋아하는 관객들이라면 관심을 가질만한 소재를 가지고 만점에 가까운 로튼 토마토 지수를 기록한 나이브스 아웃의 후기입니다.

 

흥미 위주의 생각

전문적인 이야기는 전문가에게 맡기고 흥미 위주의 제 생각을 적어보았습니다. 

2020/01/02 - [평론가의 배경지식 엿보기] - 로튼 토마토 지수란? 신선도가 높으면 좋은 영화일까?

 

로튼 토마토 지수란? 신선도가 높으면 좋은 영화일까?

안녕하세요 레몬언니입니다. 1. 로튼토마토닷컴 바로가기 https://www.rottentomatoes.com/ Rotten Tomatoes: Movies | TV Shows | Movie Trailers | Reviews Rotten Tomatoes, home of the Tomatometer, is the m..

lemon-7.tistory.com

 

또한 글에는 상당수의 스포가 내포되어있으니 아직 영화를 보지 않은 분들은 영화를 다 보고 읽어주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나는 스포일러가 싫어요!

 

영화 나이브스 아웃(Knives Out)

 

아무런 정보 없이

나이브스 아웃이 개봉된 지 2주 만에 정말 아무런 정보도 없이 친구와 보게 된 영화입니다. 포스터도 보지 않고 장르도 모르는 채로 말입니다.

하지만 영화를 좋아하는 여러분들 다 아시죠?

미리 어떤 영화인가 볼 만한 영화인가 궁금해서 검색하다가 스포당한다는 사실을요. 게다가 엄청 재미있다는 말을 듣고 본 영화가

기대에 못 미치면 오히려 실망만 안겨준다는 것도 말입니다. 그런 면에서 제 전략은 성공적이었습니다.

(사실, 게을러서 안 찾아본 건 비밀입니다.)

사실 저는 영화배우들을 잘 모릅니다.
특히 해외 배우들은 "분위기가 익숙하다, 어디서 본 듯 한데..." 라는 정도이지 유명한 헐리웃 배우들이라고 해도 긴가민가합니다.

 

이쯤되면 안면인식 장애가 의심되지만 배우보다는 작품 자체에 몰입할 수 있으니 오히려 장점이라고 정신승리하고 있습니다.

영화가 시작되고 작품 초반부에는 과도하게 무거운 분위기와 진지한 대화들이 이어집니다. 

 

후... 어디선가 노잼(No Jam)의 향기가.....

 

하지만 조금만 인내심을 가지고 상영하다보면 작품 속으로 점점 빠져들고 어느새 200% 몰입한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물론 제 경우지만, 영화가 끝나고 보니 친구도 재미있었다고 하니 어느 정도는 믿을만 하겠지요?

 

영화는 유명 베스트셀러 작가, 할란의 85세 생일로 시작합니다. 

누구보다도 효심 가득한 자녀들과 손주들로 웃음꽃이 피는 화목한 가족. 하지만 그 다음날 생일의 주인공이었던 노쇠한 작가는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되며 사건이 전개됩니다.

멀리 떨어진 이 저택에는 누군가 잠입한 흔적도 살해 가능성도 보이지 않고 모두가 자살이라고 끝맺음을 지으려고 할 때.. 

명탐정 브누아 블랑

 

명탐정 브누아 블랑이 나타납니다.

 

007 시리즈의 다니엘 크레이그

 

유명한 탐정은 살인 사건 용의자를 찾는데 특화된 기술(?)을 보유하였고, 그가 등장했다는 사실만으로 이 사망 사건에 대한 타살 의혹은 시작됩니다.

경찰은 브누아 블랑과 함께 사건 당일 저택에 있었던 모든 가족들과 간병인 마르타를 용의선 상에 놓고 수사를 시작합니다.

자네, 알리바이는 준비했겠지?

할란의 자녀와 손자들은 할란의 명성과 부의 혜택을 태생부터 누리고 지내 온 골드스푼들입니다. 모두들 할란의 죽음을 슬퍼하는 듯..

한데.. 이 모든 게 연기라면..? 과연 최고의 연기자는 누구일까요? 아니, 살해자는 누구일까요?

 

자신의 불륜이 폭로되길 두려워하는 리처드? 할란의 낮은 평가와 멸시에 분노한 월터?

 

영화 나이브스 아웃(Knives Out)

 

할란이 학비 지원을 멈추자 다급해진 조니? 모두의 적, 망나니 랜섬?

 

영화 나이브스 아웃(Knives Out)

 

가진 것도 잃을 것도 없는 불법이민자 가족을 둔 마르타?

영화 나이브스 아웃(Knives Out)

 

수사가 이어지면서 가족들에게서 의심할 만한 정황은 발견되었지만, 경찰마저도 오점을 찾기 힘들 정도로 용의자들의 진술은 일치했고 의심할 여지를 찾기 힘들었습니다.

 

마르타

사건이 미궁에 빠지려던 찰나에 브누아 블랑은 마르타에게서 해결의 실마리를 발견합니다.

 

영화 나이브스 아웃(Knives Out)

 

사실 마르타는 거짓말을 하면 구토를 하는 타고난 정직러입니다. 이렇게 사건의 중심에 브누아 블랑이 아니라 마르타를 배치함으로써

 

기존의 추리물에 익숙한 관객에게 신선함을 주었습니다. 또한 마르타의 인물적 특성이 관객에게 웃음과 통쾌함을 주었습니다. 


작품 속 모든 가족들은 거짓과 위선을 일삼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마르타를 찐- 가족으로 여기던 멕도 돈 앞에서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계급 피라미드 우위에 있을 때에는 이민자 마르타에게 한없이 포용적인 모습을 보이지만, 자신의 지위가 위협당하자 본성을 드러내는 것이죠.

 

또한 자신이 이룬 업적과 사업에 대한 무한한 자신감과 야욕을 드러내며 뻔뻔한 말과 행동 또한 서슴치 않습니다.

 

반면 마르타는 불법 이민자인 어머니를 빼면 내세울 게 없는 불쌍한 인물이지만, 시종일관 인간적인 면모와 정직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영화 나이브스 아웃(Knives Out)

 

금수저 집안의 이단아 랜섬!

명석한 두뇌와 재빠른 사리계산으로, 사실은 악의 축을 무찌르는 정의로운 영웅이 아닐까 잠시 착각하게 했지만, 

그의 빅 픽처(Big Picture) 안에 마르타의 선함(Goodness)는 없었나 봅니다. 마지막까지 추한 모습으로 무너지는 랜섬을 보며

 

관중은 일상 속 악한 악당들을 무찌르는 상상을 하며 웃을 수 있겠지요.

 

영화 나이브스 아웃(Knives Out)

 


감독이자 각본을 맡은 라이언 존슨은 아가사 크리스티의 아류라는 평을 뛰어넘어 마르타를 통해

 

거짓과 진실의 대립과 진실의 승리라는 일상의 진리를 보여주며 참신한 추리작을 완성하였습니다.

 

영화 나이브스 아웃(Knives Out)

 

♡레몬언니의 한 마디♡

우리가 당연히 가지고 누리고 있는 모든 것에 대해, 우리가 욕심에 허덕이게 되면 인간됨을 바라보는 안목이 사라지고

결국은 괴물이 되어버리는 것이 아닌가.. 오랜 여운이 남는 영화였습니다.

겨울왕국 2로 유명세가 더디긴 했지만 시간 소멸을 경험하고 싶다면 꼭 추천하는 영화 나이브스 아웃이었습니다.

 

영화 나이브스 아웃(Knives Out)

 

※ 이 포스팅 내용의 무단 도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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