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레몬언니입니다.
온갖 공주들이 나오는 디즈니의 만화시리즈들의 최근 트렌드는 기존 통념을 깨는 천방지축 공주 시리즈일 것입니다.
'메리다와 마법의 숲'에 나오는 메리다공주도 마찬가지입니다.
스코틀랜드의 전통 깊은 왕국의 공주이자, 오목조목한 이목구비에 빨간 머리가 매력적인 메리다는 전형적인 공주와는 거리가 멀어 보입니다.
메리다는 활쏘기에 환호
엘리노어 왕비의 눈에도 메리다는 나사 하나가 풀려 손이 많이 가는 철부지 딸이었습니다. 예쁜 드레스보다는 활쏘기에 환호했고,
다소곳하고 고상한 기품을 동경하기보다는 자신의 감정 표현에 거침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공주는 왕과 왕비의 품에서 성장해갔고 마침내 인근 부족 왕자들이 메리다와 결혼하기 위해 초청받게 됩니다.
대결 종목인 활쏘기에서 숱한 왕자들보다 대단한 실력을 뽐내며 메리다의 반격이 시작됩니다.
결국 왕비의 기대에 견디지 못한 메리다는 왕궁을 빠져나와 비밀의 숲 마녀에게 미스테리한 마법을 부탁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곰으로 변해버린 엘리노어는 메리다와 마법을 풀기 위한 여정에 떠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서로에 대한 이해의 간극을 좁히고 진정한 가족간의 사랑을 찾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사회적 관습에 대한 반감과 답답한 감정은 성인으로서 누구나 한번은 느껴보았을 것입니다.
자신이 주인이 되는 삶
그런 면에서 이러한 관습에 굴하지 않고 자신이 주인이 되는 주체적인 삶을 선택하여
살아가는 메리다의 삶을 지켜보는 것은 대리만족 이상의 통쾌함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우아하고 기품 있는 엘리노어가 곰으로 변해버리는 설정은 다소 지나친 것 같았지만,
애니메이션의 시각적인 율동감 때문인지 관객의 몰입을 끌기에 손색이 없었습니다.
빨간 머리를 휘날리며 몸에 꽉 끼는 드레스가 찢어지는데도 아랑곳않고 활을 쏘는 모습,
위험과 불안감에도 끝까지 엘리노어를 구하는 모습에서 가족의 정, 책임감이 엿보였습니다.
가까운 사람을 지켜내며 나답게 산다면, 사회의 관습에 대한 압박은 내버려도 되지 않을까요.
유쾌한 마법의 세계. 웃고 즐기기에 충분한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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