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쟝센의 뜻과 효과 : 롱 테이크와 딥 포커스 기법 : 영화의 연출 기법

 

 

미쟝센의 뜻과 효과

 

 

미쟝센이라고 들어보셨나요?

그거 알아요 샴푸 이름.. 이라고 하시면..

이 글을 아모레퍼시픽 님이 참 좋아하십니다. 

 

사실 아모레퍼시픽은 미쟝센 단편영화제를 2002년 1회부터 후원해 온 기업입니다.

 

게다가 자사 제품인 샴푸도 미쟝센이라고 이름 지을 정도니 그 회사 참 영화계 발전에 참 관심이 많은 듯합니다.

 

또한 아모레퍼시픽 미술관이 따로 있을 정도로 문화 산업 전반에 후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듯 보이지요.

 

 

아모레퍼시픽 기업

 

 

미쟝센의 뜻을 알아봅시다.

미쟝센의 뜻을 알아봅시다. 미장센은 쉽게 말해서 시각적인 연출을 총칭하는 말입니다. 원래 연극에서 먼저 쓰이던 말로 프랑스어 mise en scréne에서 유래했다고 하네요.

프랑스말이라고는 봉쥬르~ 밖에 모르는데, 미쟝센 하나 더 알게 되었네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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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미쟝센이다. 그게 과연 무슨 뜻일까요? 온갖 사전에 어려운 말들은 다 집어치우고, 사진 두 장을 보고 이야기해봅시다.

첫 번째 사진은 어떤 남자가 술병을 들고 도로가 내려다보이는 다리인지 옥상인지 하는 곳에서 어깨를 늘어뜨리고 고개를 숙이고 있습니다.

 

덮어쓴 후디 모자도 보입니다. 살짝 흐린 듯 화면이 레트로 느낌이 나기도 하네요. 도로 위 차들은 남자의 상황과 무관하게 너무나 평범해 보입니다.

 

무엇이 느껴지고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뭐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아마 남자의 좌절이나 고뇌, 소외감 등이 느껴지지 않나요?

 

높은 곳이라는 설정 때문에 자살을 연상하는 사람도 있겠지요. 

 

 

술병을 쥐고 어깨를 늘어뜨리고 있는 남자, 어떤 생각이 드나요?

 

 

 

두 번째 사진은 제가 좋아하는 미드나잇 인 파리의 한 장면입니다.

 

작가이자 자정의 파리에서 떠나는 과거로의 여행에 온 정신이 팔려버린 길은 약혼녀 이네즈와 혼수 구경하는 일에는 별 관심이 없어 보이지 않나요?

 

물론 앞선 장면을 통해서도 길의 감정과 생각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만, 아래 스틸컷에서 우산과 비에 주목하는 이네즈와 장모님과는 다르게 무심한 듯한 길의 표정과 시선,

 

그리고 너무나 화려하게 빛나는 뒷배경이 사치에 찌든 현재, 결혼의 허세 등을 나타내며 순수한 예술의 아름다움을 쫓는 길의 마음과 대조를 이룹니다.

 

 

영화 미드나잇인파리의 한 장면

 

 

이제 미쟝센이 무엇인지 조금은.. 감이 오시나요?

더 모르겠다,, 이 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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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쟝센을 이루는 요소는 참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미쟝센을 이루는 요소는 참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영화 배우나 배경, 소품, 의상, 메이크업 등이 있을 것이고, 당연히 배우의 동선이나 시선, 표정, 제스처 등도 미쟝센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또한 카메라의 흐름이나 조명도 빠질 수 없는 요소이겠지요. 영화를 제작하는 감독은 이 모든 요소를 동원하여 자신의 의도를 영화에 담아냅니다. 

하지만 영화의 미쟝센이 최대한의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관객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영화를 감상할 때 배우의 연기에만 몰입하는 것도 좋지만,

 

주변 소품이나 카메라 앵글, 배경, 의상, 분장 등 다양한 시각적인 요소를 충분히 음미하면서 감상하면 감독이 전하고자 하는 의도를 숨은 그림 찾기처럼 발견하는 즐거움을 만끽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쟝센의 기법으로는 롱테이크와 딥 포커스 기법이 주로 사용됩니다. 

미쟝센의 기법으로는 롱테이크와 딥 포커스 기법이 주로 사용됩니다. 롱테이크는 중간에 끊지 않고 편집 없이 찍는 촬영 기법을 말합니다.

 

그냥 편집 없는 롤을 그냥 보여주면 다소 지루할 수 있지만, 그만큼 한 장면의 시간과 공간적인 요소를 사실적으로 드러내는 효과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영화 중에는 임권택 감독의 서편제 중에서 진도아리랑 장면이 대표적인 롱 테이크 기법으로 많이 언급됩니다.

 

 

또한 살인의 추억에서도 롱테이크 씬이 나오는데 이 영화야 워낙 유명한 만큼 미쟝센의 효과를 더 쉽고 익숙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 유튜브 영상 링크를 첨부해 보았습니다.

 

다음으로 딥 포커스 기법은 말 그대로 화면 전체에 포커스를 두는 기법입니다. 배경은 날려버리는 아웃포커싱과는 달리

 

화면의 시각적인 요소 모두의 초점을 두어 강조를 하여 미쟝센을 완성합니다. 1941년 작품인 시민 케인도 딥 포커스 기법을 포함한 미쟝센 기법을 효과적으로 적용한 명작으로 손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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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쟝센에는 이 두가지 기법 외에도 감독의 역량에 따라 얼마든지 독보적이고 개성있는 표현이 가능합니다.

 

앞으로 영화를 즐기는 관객으로서 미쟝센에 대한 이해를 가지고 화면을 통해 감독과 소통하는 관객이 된다면 보다 더 즐거운 무비 라이프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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