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디어 Zoom IN/평론가의 배경지식 엿보기

클리셰가 뭐예요? 클리셰 뜻과 효과 : 하나씩 배우는 영화 용어

안녕하세요 레몬언니입니다.

겨울왕국 엘사 여왕의 활약으로 영화계에도 짧은 빙하기가 끝나고 꽤 볼 만한 작품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가장 최근에 어떤 영화를 보셨나요? 혹시 클리셰의 뜻과 효과를 알고 계시나요?

 

 

겨울왕국 2의 한 장면

 

 

영화를 즐기는 방법

 

영화를 즐기는 방법은 저마다 다르겠지만, 영화를 보기 전이나 후에 평론이나 리뷰 검색 한 번쯤은 다들 해보셨죠?

 

시간태우기용 오락영화에도 온갖 역사적 시사적 배경, 감독, 배우들의 전작과의 비교를 해줍니다. 그 중에서도 가끔은 갸우뚱하게 만드는 어려운 영화 용어를 들어보셨나요?

 

 

클리셰

 

 

최근에 백두산이 과도한 클리셰적 장면으로 평론가들의 지탄과 한숨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http://naver.me/xiADOtFR

영화 백두산 : 네이버 통합검색

'영화 백두산'의 네이버 통합검색 결과입니다.

m.search.naver.com

 

1. 클리셰란?


프랑스어인 클리세(Cliche)는 19세기 인쇄 용어에서 나온 말입니다.

 

당시 인쇄공들이 신속한 조판 작업을 위해 이미 만들어진 활자판을 사용하면서 나는 소리에서 유래한 것으로,

 

클리세는 판에 박힌 듯한 뻔한 문구나 반복된 표현을 말합니다.

 

예컨대 감사하다는 뜻을 전할 때 '온 마음을 다해 정말 감사합니다'나 구직 인터뷰에서 '이 회사에 뼈를 묻겠습니다'는 뻔한 표현입니다.

현대 클리셰는 드라마나 영화에서 흔히 사용되며, 전형적인 표현이나 수법, 판에 박힌 대화나 진부한 장면, 상투적인 줄거리를 말합니다.

 

 

클리셰란

 

 

 2. 클리세에 대한 인식

 

 

백두산의 클리셰
뻔한 클리세 깨버려야

 

 

기사 제목만 봐도 창작 세계에서 클리세는 창의성과는 거리가 먼 비난조의 표현이며 깨버려야 할 장벽으로 통합니다.

 

또한 단순히 영화 용어가 아니라, 드라마, 미술, 캐릭터를 평가할 때에도 널리 쓰여 일상적 표현이 되버린 것이죠.

 

창작의 고통

 

 

 

3. 클리셰의 효과와 역효과
클리셰는 익숙한 내용이나 어디서 본 듯한 장면흐름으로 익숙함과 친근함을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클리셰가 과도하게 쓰이면 영화나 드라마 자체가 지루하고 진부해지는 원인이 됩니다.

 

 

4. 꼭 나쁜가?

 

 

클리셰의 효과

 

 

BIFF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마이크 피기스 감독은 시나리오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며

“영화는 간단한 예술이기에 스토리텔링도 간단해야 한다. 좋은 영화를 보면 클리세를 잘 이용한다는 점이다”라고 말했다고 해요.

영화는 음악처럼 사람들의 마음에 닿아야 하며, 경쟁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마이크 피기스 감독

 

 

영화의 완성에 기여

>> 클리셰는 남발할 경우 작품을 지루하고 뻔하게 만듭니다. 그럼에도 왜 영화나 드라마 감독이 클리셰를 자꾸만 사용할까요,

그 이유는 클리셰 그 자체에 사회적 통념이나 인식이 반영되기 때문입니다. 적절하게 클리셰를 잘 쓴다면 충분히 영화의 완성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

 

※ 이 포스팅 내용의 무단 도용을 금합니다.

 

2020/01/06 - [평론가의 배경지식 엿보기] - 오마주란? 오마주 뜻 : 영화용어 : hommage : 오마쥬 효과 : 표절과 패러디 차이점

오마주란? 오마주 뜻 : 영화용어 : hommage : 오마쥬 효과 : 표절과 패러디 차이점

안녕하세요, 레몬언니입니다. 영화는 현대인의 대중적인 취미로 자리잡았습니다. 하지만 영화 용어는 여전히 낯설 때가 많습니다. 1. 오마주의 뜻과 방식 오마주(Hommage)는 프랑스어로, '감사, 경의, 존경, 헌정'..

lemon-7.tistory.com

2020/01/13 - [평론가의 배경지식 엿보기] - 미쟝센의 뜻과 효과 : 롱 테이크와 딥 포커스 기법 : 영화의 연출 기법

미쟝센의 뜻과 효과 : 롱 테이크와 딥 포커스 기법 : 영화의 연출 기법

미쟝센이라고 들어보셨나요? 그거 알아요 샴푸 이름.. 이라고 하시면.. 이 글을 아모레퍼시픽 님이 참 좋아하십니다. 사실 아모레퍼시픽은 미쟝센 단편영화제를 2002년 1회부터 후원해 온 기업입니다. 게다가 자..

lemon-7.tistory.com